현대차, 내년 1Q말 점유율 상승 기대-우리투자證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9.12.21 08:22
우리투자증권은 엔/달러 강세 속에 국내 자동차 업계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대차를 업종 톱픽으로 유지했다.

손명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1일 "2007년 이후 엔화는 달러 대비 강세로 일본 자동차 업체가 불리한 상황"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중소형 차종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2006년~2007년 대비 15%이상 높은 원/달러 환율과 함께 낮아진 글로벌 재고로 국내 공장이 풀가동되고 있다"며 "4분기 양호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점유율은 전년대비 2.1%p 상승해 일본과 유럽 등 다른 나라 자동차업체의 총 점유율 상승폭(1.5%p)보다 높았다.


특히 현대차, 기아차 미국 판매의 40%, 45%를 차지하는 중소형 차종 비중은 미국 자동차 수요의 19.7% 수준다. 손 애널리스트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중소형차 38차종 중 현대차 엑센트(30%)와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5%), 폭스바겐 제타(8% y-y)만이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도요타 코롤라(-20%)와 혼다 시빅(-27%), 도요타 야리스(-39%)는 모두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 애널리스트는 "모델 체인지된 쏘나타와 투싼이 2010년 1월 미국 판매가 시작되면 점유율 상승 모멘텀이 2010년 1분기 말 재가동될 것"이라며 "중국, 인도 등 이머징마켓의 고성장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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