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는 19일 오후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청주지역 시민사회단체장 오찬간담회에에 참석, "대기업 한곳과 중견기업 여러 곳이 세종시로 올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어느 기업인지 몰라도 대기업이 하나 올 것"이라며 "정말 큰 기업이 올 것이고, 다른 지역에서 오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대기업이 하나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견기업도 여러 개가 오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가 세종시 기업 유치와 관련, 구체적인 내용을 이야기한 것은 이번이 2번째다.
정 총리는 지난달 18일 오피니언리스더클럽(OLC) 경제기자회 정례포럼에 참석, "최근에 이름을 얘기하면 금방 알만한 상당한 수준의 중견기업이 오겠다고 90~95% 정도 마음을 굳히고 있다"며 "(기업 유치가)비관적이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총리는 "아직 성사된 것은 아니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기간 공약한 것을 가지고 과학비즈니스벨트를 공략하고 있다"며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오고, 과학비즈니스벨트도 온다면 대덕을 포함한 대전, 세종, 오송, 오창, 청주를 잇는 큰 벨트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중부권에 큰 발전벨트가 형성돼 그 인근까지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 틀림없다"며 "세종시에 큰 기업이 들어오면 충청권에 큰 협력업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뒤이어 열린 청원 부용면 주민간담회 자리에서도 "(세종시에) 대기업도 오고, 중견기업도 틀림없이 올 것"이라고 단언했다.
다만 어떤 기업이 올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정 총리는 "빠르면 내년 1월 10일이나 11일경에 최종안 발표를 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여기서 어떤 기업이 온다, 혹은 어떤 대학이 온다는 말은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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