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올만큼 왔다? 향후 증시 영향은

박완필 퍼펙트투자연구소 대표 | 2009.12.18 15:38

[MTN 오후의 투자전략] 박완필의 주식칠종칠금

미국 등 해외증시가 조정을 보이며 나스닥도 2200선을 이탈했고 외국인들의 현,선물매도에 기관매물까지 나오며 지수는 탄력이 약한 모습입니다. 중국 상해지수는 연속 4일째 조정으로 120일선까지 내려앉으며 심리적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흐름, 즉 연말랠리의 교두보는 유지되고 있으며 환율 등 제반여건을 감안하면 이번 눌림목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으로서 주도주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자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일시적인 조정에도 불구하고 추세는 살아있으며 주도흐름은 견고하게 상방에너지를 강화시키기 위한 웅크림을 해석될 수 있으니까요.

오늘 주식칠종칠금 핵심체크포인트는…

첫째, 환율, 올만큼 왔다. 향후 증시에 미칠 영향은?
둘째, 조정이후 연말증시 전망과 대응전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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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최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캐리트레이딩 자금이 이탈하지는 않을까, 미국의 출구전략으로 유동성이 위축되고 증시 조정은 오래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강한 반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빠르게 상승중입니다. 그러나 이는 이미 제가 예상했던 흐름입니다. 달러인덱스는 추세상 고점으로부터 저점까지 하락폭의 1/3정도 반등흐름을 예상했었습니다.

미국 FRB의 금리결정회의는 예정대로 내년초 긴급유동성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최근 달러화 강세는 고용지표,소매판매 개선 등으로 펀더멘탈 호전기미가 보이자 출구전략이 가시화될 것을 염두에 둔 선제적 움직임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달러화는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달러화인덱스는 고점에서 저점까지 하락폭의 1/3을 되돌리는 구간 79.4수준까지 반등이 예상됩니다. 지금의 달러강세는 달러화의 추세적 강세전환이라기보다 약세폭이 지나쳤던 것에 대한 되돌림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 펀더멘탈이 약간 호전기미를 보여 출구전략을 실행하지만 그것이 미국경제의 강한
회복세를 의식한 것은 아니므로 달러강세도 1/3수준까지 반등에서 멈출 것으로 예상합니다.

달러인덱스는 이미 78레벨까지 상승했습니다. 추가상승폭은 대략 1.1수준으로 74부터 시작된 반등의 종료가 임박했다는 판단입니다.

시장은 한템포 빨리 움직입니다. 달러화의 강세로 금가격은 900불선 초반으로부터 상승했던 상승폭의 1/3조정에서 그치지 않고 추가조정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장악형음봉이 출현하며 1/2조정점인 1047불선까지 하락할지 1100선이라는 라운드 넘버에서 멈출지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화가 향후에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금가격이 하락하면 다시 금을 저가매수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불과 2주일 전 금가격에 버블이 있다는 멘트에서 가격조정으로 금매수로 전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달러강세가 단기급반등으로 주춤하고 금가격도 1100선에서 조정압력이 약화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원달러환율도 내년초 달러화와 스왑프로그램 종료가 의식되긴 하지만 올해 외환보유고가

2800억불까지 늘어나 환율관련한 요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달러화인덱스의 강세폭으로 추정한 원화환율의 상승가능 목표치는 1200원 부근이라고 예상드린 바 있습니다. 오늘 아침 갭업한 원달러환율은 1190원에서 고점을 형성하고 빠르게 하락했습니다. 반등탄력이 더 강하게 진행되기는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 셈입니다.

외국인이 오늘 현,선물 매도로 나오고는 있지만 1200원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추세적인 대규모 매도로 전환은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더불어 달러강세로 인해 중국상해지수,홍콩H지수, 브라질 등 달러강세와 원자재가격에 민감한 증시도 약간 더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다음주 초반 달러인덱스가 단기 고점을 치면서 반등국면으로 전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국의 출구전략은 단기유동성 공급프로그램이 내년초에 종료될 예정이지만 대신 자본확충과 구제금융을 상환하며 여유가 생긴 은행권들에게 대출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의 긴급자금에서 정상적인 금융기관들의 대출 등 신용창출을 통해 금융시장이 복원되도록 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즉 출구전략을 자금회수로 받아들이기보다 이제 금융본연의 기능회복과 정부긴급자금이 아닌 민간신용창출이라는 정상적인 루트를 통해 시장에 필요한 유동성이 공급되도록 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는 금리를 올리지 않는 한 일시적인 것에 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둘째, 조정이후 연말증시 전망과 대응전략입니다.

이번 조정은 환율상승과 해외증시 조정을 빌미로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소화와 20~60일 골든크로스 출현과 함께 나타난 이격해소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진행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더불어 코스피는 완전한 정배열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수급상 매수세가 매도세를 제압한 상황입니다. 달러가 크게 강세로 더 치고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외국인 매물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11월 27일 이후 장세가 조정없이 급상승해서 중간에 매수한 단기차익매물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매물소화기간도 길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다음주에는 달러화 강세가 안정화되면서 시장은 반등분위기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코스피 지수는 이번 상승국면에서 결정적인 저항선이었던 1630선 돌파시 대량거래가 수반되었기 때문에 지난 박스 상단인 1630선이 강한 지지라인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1630선 부근에서는 실적의 개선가능성이 큰 수출주, 특히 IT와 자동차의 저가매수전략이 좋아 보입니다. 큰 추세를 타는 데 있어 조정도 분명히 상승추세의 한 구성요소입니다. 조정이 없이 상승하는 장세는 없습니다. 특히 지수는 더욱 그러합니다.

웅크림없이 뛸 수 없는 이치는 주가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입니다. 조정이 오면 지난 투매의 악몽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그러나 그렇게 하락할 것이었다면 이렇게 올라오기도 힘들었을 것이란 점, 이미 하락5파는 끝났고 새로운 상승 파동이 시작되었다는 점을 강조드립니다.

오늘 주식칠종칠금 주식보감 한마디는…

“ 운에만 맡겨버리면 행운은 잡을 수 없다. 우선 믿음이 있어야 한다. 믿음이 없고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대세를 만들어내는 큰 힘을 인정하고 추세를 믿는 전략은 오랜 성공전략 중 하나였다. “

시세는 언제나 오르고 내림을 반복합니다. 그 속에서 추세에 대한 믿음없이 갈대처럼 흔들려서는 큰 수익은 불가능합니다. 이미 존재하는 대세,추세를 믿고 주도주를 냉정하게 분별하여 공략하는 자세야 말로 지금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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