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서민지원' 미소금융재단 시동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12.18 10:30

저소득층 대출·창업지원·직업훈련 서비스 제공… "지점 전국 확대할 것"

layout="responsive" alt="↑18일 열린 현대차미소금융재단 개소식에 참여한 홍준표 국회의원, 장광근 국회의원,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승유 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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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열린 현대차미소금융재단 개소식에 참여한 홍준표 국회의원, 장광근 국회의원,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승유 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왼쪽부터)
현대차그룹이 서민가계 지원을 위한 미소금융재단을 출범했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정의선 부회장,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각계 주요 인사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경동시장에서 '사단법인 현대차미소금융재단' 현판식을 열었다.

현대차미소금융재단은 지난 10월 재계 6대 기업과 미소금융중앙재단 간 미소금융사업 공동지원 업무협정에 따라 설립된 재단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지난 11월 말 재단 창립총회를 갖고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사장을 재단 이사장으로 선임하고 재단 설립을 의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미소금융사업은 우리 사회와 경제의 가장 밑바탕이 되는 서민들에게 기회와 희망을 드리게 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 사회의 중산층을 두텁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기업과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살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미소금융재단은 저신용, 저소득 금융소외 계층에 대한 경제적 자생기반을 마련해줘 경제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사업 목적으로 한다.


사업운영 형태는 △저소득층에 대한 대출 △창업 컨설팅 △취업정보 및 직업훈련교육 정보 제공 등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저소득, 저신용 계층이 대출을 신청하면 대상자 선정 후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금리는 연 4.5% 수준이며 대출 원리금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거치 후 최대 5년간 분활 상환하면 된다.

현대차그룹은 이 사업에 연간 200억 원씩 10년간 총 2000억 원을 출연할 예정이다.

이날 현판식을 갖고 활동을 개시한 현대차미소금융재단 서울지점은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 내 약령 거리(지하철 1호선 제기역 2번 출구)에 자리 잡았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상담전화 02-964-7900)

첫 번째 상담 고객으로 서울지점을 찾은 정 모씨(45, 탕재원 운영)는 "상가 운영자금이 부족해도 영세 상인들은 신용등급이 안 좋다는 이유로 금융권 대출이 어려웠다"며 "미소금융으로 우리 같은 서민들이 편리하고 낮은 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서울 종로구 계동사옥에 재단 사무국을 마련해 창업, 자활자금 대출 및 심사 등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한다. 아울러 경동시장 내 서울지점에 이어 전국적으로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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