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교차로 교통사고 자동기록장치 설치

안산(경기)=이동오 기자 | 2009.12.17 16:23

교차로 교통사고 자동기록 시범 설치… 교통사고 분쟁 줄어들 듯

경기도 안산시는 교통사고의 정확한 기록과 사전 예방을 위해 교차로 교통사고 자동기록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06년 경기도로부터 교통안전 시범도시로 지정된 안산시는 그동안 ‘X자’형 교차로 및 과속방지턱 설치, 교통신호체계 개선 등을 통해 교통사고율을 지속적으로 줄여 교통안전 우수시책 공모사업에 당선됐다.

교통사고 자동기록장치는 CCTV형태로 교통사고 발생 전후 10초가량의 상황을 자동녹화한 후 이를 안산시 교통정보센터와 관할 경찰서에 보내 기록 및 보관할 수 있는 장치이다.

시는 교통사고 자동기록장치가 정확한 사고 원인분석에 사용되는 것은 물론 2차 사고피해를 줄이고 교차로 개선방향을 도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연간 전체 사고의 4분의 1이상을 차지하는 교차로 사고는 그동안 증거확보 미흡으로 분쟁이 많았으나 이번 자동기록 설치로 가해자와 피해자를 확실히 구분할 수 있게 돼 과학적인 사고 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장치는 수자원공사사거리, 중앙역사거리, 고잔역사거리, 안산IC입구 사거리 등 4곳에 설치되며 내년의 운영 결과를 토대로 확대 시행된다.

이장원 안산시 교통기획과장은 “자동기록 장치를 평상시에는 교통상황 모니터링 및 교통량 조사 자료로 활용 할 것”이라며 “상반기 운영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토론 등을 거쳐 본 시스템의 개선방안 모색 및 활용도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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