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장중 1180원대 오르기도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12.17 15:34

13원 오른 1177.9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80원선을 상향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177.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166원에 출발한 뒤 장중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때는 1180.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사흘째 상승세이며, 종가기준 지난달 5일 1179.8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가로 마감했다.

최근의 환율 상승세는 글로벌 달러 강세 때문이라는 분석이 강하다.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원화가 달러 강세 영향을 적게 받았지만, 전날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이후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달러 강세의 영향이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또 역외세력까지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강세에 힘을 실었다.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중단이 매수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도 있었다.


한 시장 참가자는 "통화스와프 계약 종료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았더라도 심리적으로 달러 매수세를 불러올 수 있다"며 "여기에 역외매수세까지 가세하면서 환율 상승세가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다른 참가자는 "결제수요가 꾸준하게 나온 것도 환율 상승의 요인"이라며 "FOMC가 출구전략을 연상케 하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당분간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비롯해 이날 상승은 심리적인 부분이 크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16.4포인트 내린 1647.84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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