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들썩이게 하는 새 교통망 어디?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09.12.19 19:51

[토요부동산]내년 철도·도로 6개 노선 개통예정, 가격 상승재료 손색없어

↑내년 하반기 개통예정인 용인경전철(에버라인)

'길 따라 돈이 흐른다'는 말이 있다. 철도나 도로 등 교통망이 신설되면 투자자와 돈이 몰리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내년에는 인천국제공항철도 2차 구간,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용인경전철, 경춘선 복선 전철, 제2자유로, 제3경인고속도로 등 교통개선 효과가 큰 교통망 6개 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새로운 교통망 개통은 주변 부동산 가격을 끌어 올리는 상승 재료임에 틀림없다.

특히 그동안 교통 사각지대로 도심 접근이 불편했던 용인, 남양주 등 수도권의 교통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환경 개선 효과가 큰 지역일수록 가격 상승 가능성도 크다. 주요 개통예정 교통망을 점검하고 수혜 아파트를 소개한다.

◇인천국제공항철도 2차 구간
인천국제공항철도는 인천공항∼서울역간 총 61㎞ 중 1단계 구간인 인천공항∼김포공항(40.3㎞)이 지난 2007년 3월 개통됐다. 2단계는 김포공항~서울역을 잇는 구간으로 2010년 말 개통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철도가 완전 개통되면 직통열차는 40분, 일반열차는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특히 공덕역은 공항철도, 경의선, 지하철 5·6호선 등 4개 철도노선이 지나는 더블더블역세권으로 탈바꿈한다.

인천국제공항철도 2차 구간이 개통되면 도심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어서 기 개통한 1차 구간 주변 단지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검암동,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은평구 증산동, 수색동, 마포구 상암·공덕·염리동 등이 들썩일 전망이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수서역, 가락시장역, 경찰병원앞역, 오금역 등 4개역이 들어서는 지하철 3호선 연장선은 내년 상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다. 수서역(분당선), 가락시장역(8호선), 오금역(5호선)은 환승역이다.

3호선 연장은 길이는 짧지만 지하철 이용이 상대적으로 불편한 곳이어서 파급효과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연장을 재료로 소형 임대사업자들의 투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이용이 어려웠던 송파 가락·오금동 일대의 교통 환경이 개선될 예정이어서 주변 단지들의 기대감이 높다. 문정법조타운, 동남권유통단지, 성동구치소 이전, 위례신도시 등 다양한 개발사업도 진행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도 개발 수혜가 계속될 전망이다.

◇용인 경전철(에버라인)
용인 경전철(에버라인)은 연장 18.4㎞에 구갈~강남대~지석~어정~동백~초당~삼가~시청·용인대~명지대~김량장~운동장·송담대~고진~보평~수포~전대·에버랜드 등 15개 역과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된다.

구갈역에서는 분당선 연장 기흥역과 환승하며 2010년 하반기 개통예정이다. 그동안 수원과 분당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졌던 용인 기흥·처인구 등이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용인 경전철은 분당선연장선 환승 구간인 구갈역을 시작으로 구갈3지구와 동백지구를 경유해 행정타운과 용인 구시가지를 거쳐 에버랜드가 있는 전대까지 연결된다.


구갈3지구는 강남대·지석 등 2개역, 동백지구는 어정·동백·초당 등 3개역을 이용하게 된다. 구갈3지구와 동백지구는 택지개발로 조성돼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형성됐고 기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신분당선 연장 환승(기흥)역도 동일 노선에 비에 가까워 서울 도심까지 1시간 내외면 이동 가능해 서울 출퇴근 수요가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용인 구시가지는 주로 시청, 송담대 등 4개역을 이용하게 되며 물류·산업시설이 밀집한 포곡읍 일대는 수포역을 이용하게 된다. 구갈역까지 20분 이상 소요되는 만큼 서울 출퇴근 수요보다는 용인·수원 출퇴근 수요가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

◇경춘선 복선 전철
경춘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기존 경춘선의 경기도 금곡~춘천 64.2㎞를 복선화하는 것으로 2010년 말경 개통된다. 복선구간이 개통되면 춘천에서 서울 출퇴근도 가능해져 강원권 세컨드 하우스를 보유하려는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은 남양주 호평·평내지구, 퇴계원면, 금곡동, 진접읍 등이며 2011년 별내역이 신설될 예정이어서 별내지구도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춘천은 퇴계동, 소양동, 요선동 일대 주변 아파트들이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제2자유로
파주 운정신도시와 마포 상암을 잇는 제2자유로는 총 연장 24.9㎞로 2010년 개통예정이다. 연결구간은 운정IC~대화IC(7.6㎞)~강매IC(12.6㎞)~상암(5.2㎞) 등이며 상습정체를 보이고 있는 기존 자유로를 대체하는 만큼 경기 서북부권의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2자유로가 개통되면 파주 운정신도시 뿐만 아니라 일산신도시, 고양 대화·행신 일대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대화IC를 통해 제2자유로 접근이 수월한 대화지구 아파트들이 개통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대화IC가 바로 인접해 있어 출퇴근 시 발생하는 나들목 부근의 교통 혼잡을 피할 수 있어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으로 킨텍스 제2전시장과 한류우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제2자유로 개통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도 지난 7월 경의선 복선 개통에 이어 추가로 교통망이 확충되는 셈이어서 호재가 이어지는 셈이다. 강매IC를 이용해 제2자유로를 탈 수 있어 서울 접근이 한결 수월해진다.

◇제3경인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는 시흥시 논곡동~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을 연결하는 14.3㎞로 지난 2006년 착공해 내년 7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제3경인고속도로는 인천 제2연륙교(영종동~송동신도시) 및 송도해안도로(송동신도시~남동공단)와 연결되고 시흥시 월곶IC에서 영동고속도로, 도리JC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목감IC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된다.

제3경인고속도로 및 2011년 말경 개통 예정인 수인선이 개통되는 시흥시 월곶동 등에서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시흥 월곶·능곡·목감지구와 인천 논현·송도지구 등이 도로개통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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