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나올 GM대우판 '그랜저' 살펴보니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12.17 13:32

GM대우 차세대 제품 시사회, "'와우'하는 탄성 나오게 할 것"

GM대우가 17일 인천시 부평 본사에 위치한 GM대우 디자인센터에서 ‘차세대 제품 시사회’를 열어 이후 출시될 신차의 디자인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차세대 모델들은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젠트라 후속), 준대형 세단(프로젝트명 VS300), 7인승 미니밴 등 3차종이다. 이 모델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출시될 예정으로 모두 국내에서 생산된다.

김태완 GM대우 디자인총괄 부사장은 "우리 제품의 미래를 말보다는 직접 보고 느끼는 게 중요해 오늘 행사를 마련했다"며 "디자인센터의 200여명 직원들과 함께 누구나 ‘와우’라고 감탄할 수 있는 디자인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이날 최초로 공개된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의 쇼카는 GM대우의 미래형 디자인 콘셉트를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강렬한 인상의 프런트 그릴은 아래위로 나뉘어져 중간을 바디컬러와 동일한 라인이 가르고 그 가운데 브랜드 마크가 들어간다.

무엇보다 모터사이클의 역동적 느낌을 살려 헤드램프가 차체에 묻히지 않고 거의 다 노출돼 강한 이미지를 남겼다. 옆면과 뒷면 차체를 아우르는 선과 면은 간결하면서도 긴장감을 잃지 않았다. 뒷문 손잡이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마찬가지로 감춰져 있다.

이 차세대 소형차는 젠트라 후속으로 GM대우가 주도적으로 개발했으며 국내 2011년쯤 출시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소개됐던 콘셉카 7인승 5도어 미니밴 '시보레 올란도'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다목적차량(MP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표방했다. 이 역시 차세대 소형차와 마찬가지로 프런트 그릴이 상하로 나뉘어 있고 헤드램프가 강하게 노출돼 역동적 인상을 줬다. 이 모델은 이르면 내년 말 출시된다.

GM대우의 신규 세그먼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준대형 세단 VS300의 양산형 모델도 선보였다. 전체적으로 유선형에 길쭉한 차체는 부드럽지만 전면부와 후면부가 강조돼 힘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프런트 그릴은 폭포수가 쏟아지는 느낌을 형상화했고 그릴 가운데 브랜드 마크를 박았다. GM 브랜드 뷰익 특유의 뒷문 손잡이에서 위로 올라가는 사이드캐릭터 라인도 그대로 살아났다.

VS300과 아키텍처(전체적 뼈대)를 공유하는 모델로는 뷰익의 '라크로스'가 북미시장에서 팔리고 있다. VS300은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돼 최근 나온 'K7', 비슷한 시기 선보일 신형 '그랜저'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GM대우는 "VS300의 인테리어를 한국 고객의 선호에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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