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급등에 환율 급상승…1176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2.17 12:08
환율이 급등하며 1170원대 중반까지 올랐다. 달러가 급등한 영향이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2시 현재 1175.9원까지 치솟았다. 전날보다 11원 오른 것이다.

환율 급등은 달러 급등세에서 비롯됐다. 달러는 전날 미국 시장공개위원회(FOMC)가 상당기간 저금리를 유지할 거라는 성명을 내놓으면서 소폭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내 반등하면서 빠르게 상승폭을 키웠다.

금융위기 때 실시했던 비정상적인 조치들을 정상궤도로 돌려놓겠다는 성명 내용이 출구전략에 대한 의지로 비춰지면서다. 14개국과 맺었던 통화스와프 계약을 중단하겠다고 한 것도 이런 흐름에 기름을 부었다.


이 때문에 달러매수세가 살아났다. 외국인은 달러선물에서만 2억달러를 매수했다.

달러대비 다른 통화들도 일제히 빠졌다. 유로는 1.45달러대에서 1.44달러대 초반으로 크게 떨어졌다. 80엔대 후반에서 거래되던 엔/달러 환율도 90엔대로 올라섰다.

다만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이 끝났기 때문에 환율이 올랐다고 보기엔 무리란 분석이다. 한 시장참가자는 "스와프시장에선 1개월이나 3개월짜리는 오히려 어제보다 더 좋아졌다"며 "달러매수가 국제금융시장에서 급격하게 일어나는데다 환율이 1170원대로 오르면서 급해진 매수세력이 가세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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