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통화스와프 종료, 영향 없을것"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2.17 11:14

(상보)

한국은행은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이 사실상 끝난 데 대해 국내외 시장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이고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거라고 봤다.

안병찬 한은 국제국장은 17일 "국내 외환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시장에선 계약이 끝난 국가들을 나쁘게 보다는 좋은 쪽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이 두바이사태가 발생했을 때보다 오히려 떨어진 84를 기록하는 등 안정을 찾는 상황이라는 시각에서다.

계약이 종료된 배경으로는 현재 국제 금융시장 상황 안정에서 찾았다. 안 국장은 "만기를 한달 반 가량 앞둔 상황인데 한편으로는 불안요인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국제금융시장 사정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간 같은 인식을 갖고 있다"며 "그간 국내외 시장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지금 정도는 끝내도 괜찮겠다는 판단이 깔렸다"고 설명했다.


향후 통화스와프를 재체결할지 여부에 대해선 "협정 자체가 일시적인(temporary) 제도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선 사전적으로 논의된 건 없다"며 "당분간 필요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17일 현재 미국과 맺은 통화스와프를 통한 자금 상환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나라는 일본과 ECB, 멕시코 세 곳이다.

한편 한일, 한중간 통화스와프에 대해선 "그 국가와 직결돼 있기 때문에 단정하기 어렵다"며 "미국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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