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경인년도 '지붕뚫고 하이킥'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09.12.18 12:28
현대·기아차의 질주는 내년에도 계속된다. 공격적인 경영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입지를 계속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내년에도 다양한 신차를 선보여 후발업체의 추격을 따돌리고 글로벌 ‘빅4’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우선 내년 8월과 9월에 ‘MD’(프로젝트명, 아반떼 후속)와 ‘RB’(베르나 후속)를 출시할 예정이다. 일부 디자인만 변경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바꾼 풀 체인지 모델이다. 연말에는 그랜저 후속 모델인 ‘HG’를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아차 역시 내년 3월 ‘SL’(스포티지 후속)과 5월 ‘TF’(로체 후속)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두 모델 모두 디자인은 물론 신형 엔진과 변속기가 탑재된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 미국에 쏘나타와 로체 등 중형차급 하이브리드카를 선보이고, 연료전지차 시범운행을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포함 총 500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2012년 수소연료전지차를 1000대 양산하고 2013년에는 가정에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해외공장 건설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가동에 들어간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내년 초 준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현대차는 상반기 중 연산 30만 대 규모의 중국 제3공장에 이어 10만 대 규모의 브라질 공장도 착공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내년에도 ‘어슈어런스 프로그램’과 같은 독창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현대·기아차가 후원하는 FIFA 월드컵이 열리는 만큼 이를 활용,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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