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골프 6세대, 성능에 연비까지 역시!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12.18 12:47

[CAR&LIFE]정숙성·안전성도 강화...싼 가격에 편의장치는 ↓


해치백(별도 트렁크 구분 없이 뒷문을 위로 여는 차)의 대명사 '골프' 6세대는 지난 9월 국내 출시와 함께 단숨에 최고 인기 모델로 떠올랐다. 이미 5세대는 없어서 못 팔만큼 국내서 인기를 끌었다.

골프 6세대는 한마디로 더욱 탄탄한 주행성능과 최고 수준 연비, 강화된 안전사양 등이 장점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탓에 편의장치는 같은 가격대 국산차에 비해 떨어진다.

외관은 기본적으로 5세대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차폭이 넓어 보여 안정감을 줬고, 세련된 감각도 더했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거는 순간 디젤차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조용하다. 주행 중에도 마찬가지인데 이는 6세대에서 정숙성 강화에 특별히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창문을 내리거나 차 밖에서 소리를 들으면 디젤 특유의 소음이 느껴지지만 창문을 닫으면 차단효과가 여느 차량보다 뛰어나다.

앞 유리에 내장된 특수 소음 감소 필름과 새로 개발된 엔진 마운팅, 도어 씰링 그리고 사이드 미러 디자인 등이 소음을 줄인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소리를 낮췄다고 주행성능이 바뀐 건 아니다. 역시 골프의 백미는 주행성능이다. 3세대 커먼레일 2.0 TDI엔진이 최고출력 140마력에 32.6kg.m의 최대토크를 뿜어낸다. 크지 않은 차체에 3000cc급 이상 엔진의 토크가 실리니 순간 가속력이 뛰어나다.


특히 1750~2500rpm의 실용영역에서 최대토크가 발휘돼 실제 주행에서 느끼는 역동적 운전감은 최고 수준이다. 도로에서 마음먹으면 어떤 스포츠카 못지않게 잽싸게 차선을 넘다들 수 있다.

여기에 6단 DSG 기어가 결합돼 리터당 17.9km의 연비를 자랑한다. 도심정체 속에 연비를 고려한 주행을 안 하더라도 최소 13~14km/l는 나올 정도로 우수했다.

안전성도 높여 레이저 용접으로 차체를 더 강화하고 운전석 무릎 보호 에어백을 포함한 총 7개의 에어백을 갖췄다. 주차보조시스템 '파크 어시스트', 주위 장애물을 표시해주는 '파크 파일럿' 등도 추가됐다.

다만 3390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 탓에 편의 사양에 대한 기대는 낮춰야 한다. 운전석 시트 조절장치 등을 비롯 상당수가 수동으로 작동된다. 핸들에 각종 편의장치 조절 버튼이 없는 것도 불편하다. 내비게이션 또한 내장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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