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 미분양대금 39.6조원

더벨 이승우 기자 | 2009.12.17 10:05

준공후 미분양 4만가구, 11.1조원

더벨|이 기사는 12월14일(11:5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내 건설사중 대림산업이 가장 많은 미분양 대금을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 물량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도 대림산업이 월등히 많았다.

대부분 건설사들이 지방에 미분양이 몰려 있는 반면 대림산업은 뚝섬상업용지 3구역(한숲e-편한세상) 탓에 서울 미분양 물량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의 미분양 대금도 2조원대를 넘었고 두산건설과 대우건설, 롯데건설이 1조원대 미분양 대금을 보유하고 있다.

14일 더벨이 국내 255개 건설회사의 11월말 현재 미분양 현황을 자체 집계한 결과, 총 39조6010억원의 미분양 대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후 미분양대금은11조1040억원으로 28%를 차지했다.

가구수 기준으로는 미분양이 10만7219가구, 준공후 미분양이 4만98가구로 집계됐다.

회사별로 보면 대림산업의 미분양 대금이 2조662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조사 대상 전체 255개 건설사 미분양대금의 6.7%에 이른다. 준공후 미분양대금은 9020억원이다.

서울 지역의 미분양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고분양가 논란으로 분양 승인 취소 사태를 빚은 성동구 한숲e-편한세상에서 8200억원 규모의 미분양이 발생했다.


중구 황학동 황학아크로타워 미분양 규모는 180억원으로 파악됐다. 지방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미분양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대구에서 준공후 물량으로만 3790억원, 경북에서 4990억원(준공후 1930억원?준공전 3050억원) 등 총 8780억원의 미분양을 떠안고 있다.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제외하고 미분양대금이 두 번째로 많은 곳은 GS건설. 준공후 미분양이 297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준공전 물량이 1조8190억원으로 총 미분양대금이 2조1150억원에 달했다. 준공후 미분양은 충남에 쏠렸고 준공전 미분양은 경기도에 많았다. 일산자이와 성복자이 등 일산과 용인에서 각각 3420억원, 3400억원 규모의 준공전 미분양이 발생했다.

다음으로 2조원대 미분양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현대산업개발. 준공전 단계에서 1조8290억원이 발생했으나 준공후 미분양은 2070억원에 그쳤다.

1조원대 미분양대금을 안고 있는 곳은 두산건설과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이다. 두산건설이 1조5550억원(준공후 1860억원), 대우건설이 1조4370억원(준공후 3280억원), 롯데건설이 1조650억원(준공후 3480억원) 순이다.

그 다음으로 많은 미분양대금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는 극동건설(9380억원)과 한화건설(9270억원), 현대건설(8660억원)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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