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우리금융 합병 통한 민영화도 검토"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박재범 기자 | 2009.12.16 15:54

"민영화 의지 확고..시장서 수용할 수 있는 방안 찾아야"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6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와 관련 "정부가 오해를 받고 있는 부분이 민영화 의지인데 정부의 민영화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시기, 가격 등 여러 부담이 있지만 대국적으로 보면 (우리금융지주를) 시장에 돌려주는 게 맞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정부가 합병 등 모든 방안을 놓고 시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다"면서 "일부 소수 지분에 대해선 가능한 빨리 팔아 몸집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예대율 직접 규제와 관련 "지금 숫자를 보면 은행들이 근접하게 운용하고 있다"며 "4년 여유를 두고 가기 때문에 은행들이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은행들이 예대율과 관련해 집중 공격을 받아왔었다"며 "실질적으로 은행의 목을 죄는 게 아니라 대외적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 매각 상황과 관련해선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이니까 산은을 통해 원활하게 잘 안 될 경우 어떤 대안이 있을지,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분석하고 있다"며 "나름대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대응 방향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또 "서민금융기관이 제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서민금융이란 명분 하에 비과세로 자금을 조달했으면 상당부분 목적에 맞게 자금 운용을 해야 하는데 여러 방안을 검토해 빠른 시일내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황영기 전 KB금융지주회장이 금융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선 "기사로 접했다"면서 "통상적인 예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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