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품질 호평… '명가' 부활 예고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09.12.16 15:59
- 보험개발원 평가서 3개 차종 수리비 '최저'
- 유럽·호주·중국 등 안전성 평가서도 최고등급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ID
GM대우가 최근 공신력 있는 국내외 품질 평가기관에서 호평을 받으며 '명가'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GM대우는 검증된 '품질'을 무기로 내년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나설 예정이서 그 행보가 주목된다.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연구소는 16일 최근 5년간 국내 출시된 주요 신차 17개에 대해 RCAR(세계자동차기술연구위원회) 15km/h 저속충돌시험 기준에 의한 손상성·수리성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GM대우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라세티 프리미어', '윈스톰 맥스' 등 3개 차량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총 수리비 91만원으로 17개 차종 중 가장 수리비가 적게 나왔다. '라세티 프리미어' 역시 117만원으로 경쟁차종인 현대 '아반떼HD'와 기아 '포르테', 르노삼성 'SM3'를 따돌렸다. '윈스톰 맥스'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수리비가 가장 적었다.

GM대우의 선전에는 특별한 이유가 숨어 있다. 차량 설계 때부터 안전성은 물론 수리비를 최대한 줄여줄 수 있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그 실례가 바로 충격흡수장치(Crash Box)'. 범퍼와 차제 사이에 별도의 충격흡수장치를 달아 저속 충돌시 차체 손상을 최소화했다. 특히 다른 차량과 달리 수리시 충격흡수장치만을 교환하면 되기 때문에 수리비가 크게 줄어든다.

또한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을 사용한 덕분에 충돌시에도 차체 손상을 최소화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라세티 프리미어'에 각각 66.5%와 64%가 사용됐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차량 개발 단계부터 소비자의 안전은 물론 보험료와 수리비를 배려한 기술진의 노력이 좋은 결과를 냈다"며 "앞으로 성능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안정성, 유지비까지 고려한 차량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GM대우는 국내외 안전도 평가에서도 세계 명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지난 11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정면 충돌 및 측면충돌, 좌석 안정성 평가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

이에 앞서 '라세티 프리미어'는 2009 유럽 자동차 안전 성능평가(11월)와 중국 자동차성능평가기준 'CNCAP'(7월), 호주 자동차평가기준 'ANCAP'(5월)에서도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역시 보험개발원 자동차연구소에서 발표한 탑승자안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고 2009 유럽 자동차 안전 성능평가 충돌안전성 부문에서 별 4개(★★★★)를 획득했다.

이와 관련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GM대우가 차 품질에 비해 다소 저평가를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처럼 공신력 있는 기관들의 평가에서 품질을 검증받은 만큼 인지도나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GM대우 윈스톰 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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