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직원 제안건수, 토요타 추월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09.12.16 11:29

올해만 19만 2000여 건… 직원 1인당 연간 19건 제안

현대모비스의 제안건수가 제안활동의 '원조'인 토요타자동차를 앞질렀다.

16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올 한해 전 세계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생산 공장에서 공정개선과 원가절감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제안한 건수가 19만 2000여 건에 달했다.

생산 현장에서 하루에만 530여 건의 제안들이 쏟아진 것으로 직원 1인당 연간 19건을 제안한 셈이다. 이는 제안활동의 대명사인 토요타 직원 1인당 연간 제안 건수(10~15건)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들 제안 중 86%는 별도 거쳐 생산현장에 적용돼 3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진천공장(충북 진천군 소재) 대강당에서 정석수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우수제안 시상식’을 개최했다.


정 사장은 “생산현장에서부터 활발한 개선제안활동이 자발적으로 진행되는 등 올 해는 다양한 혁신활동이 경영전반에 뿌리내린 해”라며 “앞으로도 혁신패러다임을 완성시켜 지속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현대모비스는 생산직원들의 제안활동 외에도 올해 연구개발, 생산혁신, 물류 등 경영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혁신활동으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먼저 연구개발 과정에서부터 설계개선·부품공용화 등을 통해 700억원에 이르는 원가를 절감했다. 또 재고절감 등 생산혁신활동으로 450억원의 비용을 줄였다.

특히 물류부문에서도 물류효율화 작업을 펼쳐 650억원에 이르는 물류비용도 절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4. 4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5. 5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