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재무 평가 때 '에비타(EBITDA)' 본다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9.12.16 11:30

'업종 특수성' 재무 평가과 동시에

금융당국이 대기업그룹에 대한 재무구조평가 기준을 손질하기로 했다. 현 기준으로는 현금 흐름이나 업종의 특수성 등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업무보고에서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 대기업그룹에 대한 재무구조평가기준 개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개정안이 마련되면 내년초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채권은행들은 △부채비율 △이자보상배율 △총자산회전율 △매출액영업이익률 등 4가지 기준을 갖고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를 평가하고 있다. 이들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 뒤 합격과 불합격을 판정하고 불합격 그룹을 대상으로 약정(MOU)을 체결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기준이 2002년에 마련됐는데 외환위기 이후 부채비율 등에 무게가 많이 실렸다"며 "현금 흐름과 재무 안정성 항목을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금 흐름과 관련해선 '에비타(EBITDA)'를 평가 항목에 추가키로 의견이 모아졌다. '에비타(EBITDA)'는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 이자비용과 법인세, 감가상각비를 공제하기 이전의 이익이다.

금융위는 또 재무평가 때 업종별 특수성과 같은 비재무평가 항목을 함께 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는 재무 평가 뒤 불합격 대상 업체 중 MOU 체결 대상을 선정할 때 특수성을 고려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재무평가와 비재무평가를 함께 본 뒤 종합적으로 합격, 불합격을 판정하고 불합격 대상과 MOU를 맺는 식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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