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청은 "예년엔 정부예산이 확정된 12월 말 이후인 이듬해 1월부터 설계가 시작돼 3월 이후에나 공사가 착공됐지만 올해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재해예방사업 조기발주 추진단이 가동돼 선급금 지급제도 등을 적극 활용, 조기추진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방재청 주관의 재해예방사업은 올 연말 중 95% 이상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방재청에 따르면 재해위험지구나 소하천 피해 위험지역에 거주하던 12만4000세대(32만8000명)과 건물 7만2000동, 농경지 3만6000㏊가 피해위험에서 벗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지역 중소 건설업체의 수주액도 늘었다. 지난해 4월까지 지역업체 수주액은 2조9146억원이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 수주액은 4조4360억원으로 52%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집중호우 규모가 490.6㎜로 예년(263.4㎜)에 비해 컸음에도 인명피해는 종전 75명 수준에서 올해 12명으로 대폭 줄었다. 재산피해도 예년 1조5898억원 수준에서 올해 2553억원으로 감소했다.
방재청은 "이같은 성과는 1995년부터 4조7551억원의 재해예방사업 투자를 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올해 우기 전에 전체 사업의 50%를 조기완공, 취약했던 하천을 정비하고 재해취약시설을 개선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