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4대강 예산 일부 삭감 용의 있다"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12.16 10:01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6일 "4대강 사업 예산에 불요불급한 게 있으면 계수조정소위에서 삭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금까지 '4대강 사업 예산 삭감 불가'를 고수해온 데서 한걸음 물러나 민주당이 소위 구성에 동참하면 합의해 4대강 사업 예산 일부를 삭감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 원내대표는 "그러나 4대강 사업 포기 선언을 안 하면 민주당이 계수소위를 구성 않겠다고 한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민주당이 17일까지 소위 구성을 거부하고 예산심사에 불참한다면 한나라당은 물론 국민도 더 이상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의 예산 발목잡기는 국민의 삶을 볼모로 잡아 '예산 태업'이고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직무유기"라며 "연말까지 13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 이상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소집해 예산문제를 비롯해 행정개혁특위와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관련 법안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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