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일자리 감축,청년층에 큰 문제"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9.12.16 09:27

기재부,금융위,공정위로부터 새해 업무보고 받아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경기회복이 서민에게 체감이 되지 않고, 특히 일자리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게 문제"라며 "일자리가 줄었다는 것은 젊은 사람들에게는 큰 문제"라고 청년 실업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제금융·기업활동 분야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는 자리가 보장돼 있어 일자리 창출에 대한 체감에 거리감이 있을 수 있지만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은 매우 심각하게 좌절할 수 있다"며 "오늘 논의를 통해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서민은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며 "최근 재래시장에 들렸는데 상인들과 얘기하는 가운데 '최악의 상태보다는 조금 나아지는 것 같다'라는 표현을 썼고 지난주에는 포장마차에 갔는데 영 장사가 안 된다고 하더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다행히 내년은 금년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세계경제가 어떤 문제가 생겨서 악영향을 끼칠지 모르지만 지금으로서는 내년에 훨씬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서민생활도 내년 하반기쯤 가면 조금 나아질 것으로 생각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좀 더 박차를 가해서 재정지출도 제때 효과적으로 집행해 서민 살림살이를 하나라도 빨리 당겨서 해결해 주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정부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진동수 금융위원장, 백용호 국세청장, 허용석 관세청장, 권태균 조달청장, 이인실 통계청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나라당에서 김성조 정책위의장, 김광림 제3정조위원장 등이 청와대에서 정정길 대통령실장, 강만수 경제특보, 윤진식 경제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등이 함께 했다.

이날 보고는 지난 14일 보건복지가족부, 노동부 등으로부터 서민·고용 분야 보고를 받은데 이어 새해 업무보고로는 두 번째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교육·과학·문화(21일) △산업·중소기업(22일) △법·질서(23일) △외교·안보(28일) △SOC·지역경제(30일) 등의 순서로 올 연말까지 새해 업무보고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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