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후계체제 가속화

머니투데이 박동희 MTN 기자 | 2009.12.15 15:15
< 앵커멘트 >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삼성 이건희 전 회장의 아들 이재용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는 점입니다.

경영 일선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돼 후계 체제로의 전환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박동희기잡니다.





< 리포트 >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맡게 될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번에 새로 생긴 보직으로 기업의 일상적인 경영관리와 사업을 책임지는 자립니다.

지난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오랜 시간 경영 수업을 받아온 이 신임 부사장은 이로써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LCD 등 각 사업부가 7곳으로 나눠져 독립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조직을 재편한다는 점에서 이 부사장의 역할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사장은 개편된 조직에서 각 사업부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이 부사장이 삼성전자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면서 삼성그룹의 후계 체제 전환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그동안 이 부사장은 보직없이 해외 사업장 시찰과 거래선과의 관계 구축에 매진해 왔지만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불거진 법적 논란이 마무리돼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룹을 이끌었던 부회장들이 일선에서 한발 물러서고, 최지성 사장 등 젊은 경영자들로 그룹의 진용을 갖췄다는 점도 이재용 부사장에게 자연스럽게 힘이 실릴 것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 이 부사장은 그동안 미국의 통신회사 AT&T와 일본의 소니 등 해외고객사들과 다져놓은 관계를 경영전반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돼 어떤 변화를 불러올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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