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임 부회장은 지난 2000년 삼성SDI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후 브라운관 중심의 디스플레이 회사를 2차 전지 비즈니스를 축으로 하는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과감히 변모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이끌어 신사업추진팀이었던 조직을 추진단으로 승격시켰다.
그동안 이건희 삼성 전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 전부터 주창해온 창조경영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신사업 추진 조직의 변화가 절실했던 게 현실이다.
삼성 관계자는 "김 신임 부회장은 삼성SDI를 디스플레이 기업에서 새로운 회사인 그린 에너지 회사로 탈바꿈시킨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삼성의 신성장동력을 육성하는 적임자로 평가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신임 부회장은 이에 따라 반도체, LCD, 정보통신, 디지털미디어, 생활가전 등 기존의 삼성전자 버전 1.0 사업에 이어 10년 후 미래 먹을거리인 '삼성전자 2.0'을 준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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