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세종시 이전은 수도분할"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9.12.15 11:15

수도권 기능 약화...추진반대 결의대회 개최

서울시의회(의장 김기성)는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은 수도권 기능을 약화시키는 '수도분할'에 해당한다며 '수도분할 추진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의회 의원들은 이날 오후 시의회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세종시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일체 중단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생산적 논의로 전환하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의원들은 집회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수도분할계획은 신행정수도 건설계획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 문제는 2004년 헌법재판소가 위헌판결을 내렸음에도 수도분할로 다시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또 "일부 정치권이 국민여론을 감안하지 않은 채 수도분할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수도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수도분할은 절대로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처사는 국민적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성 서울시의회 의장은 "수도는 분할할 수 없는 국가 정체성의 상징이며 세계 어느 나라도 수도를 둘로 나눈 예는 없다"며 "수도를 두 조각내면 국가의 행정기능 자체가 마비되고 혼란에 빠져 국가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리는 결의대회에는 서을시의회 의원들과 서울 자치구의회 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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