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두바이風'에 화색…1660선 회복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9.12.14 15:17

외인, 사흘만에 순매도…건설ㆍ증권株 강세

지지부진한 증시에 불어온 '두바이 바람'에 코스피시장은 상승세로 화답했다.

두바이월드에 대한 채무상환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1640선에서 1660선으로 20포인트 가량 급등했다. 소식에 목마른 증시는 두바이발 훈풍에 조정도 잊은 채 4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마무리됐다.

코스피지수는 14일 지난 주말에 비해 7.87포인트(0.47%) 오른 1664.77로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무리됐다.

이날 증시는 앞선 3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되며 조정 분위기가 이어졌다.

장중 1644.75까지 하락하며 조정 가능성이 짙어졌던 지수는 두바이월드에 대한 두바이와 아부다비 정부 등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지원 계획 소식이 들리며 반등세로 돌아섰다.

특히 기관의 반응이 두드러졌다. 소식이 전해지기 이전까지 1816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며 지수 약세를 주도했던 기관은 매수로 강하게 가닥을 잡으면서 71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매도 우위적 관점을 지속하며 912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끝냈다. 장초반부터 줄곧 매수 우위를 유지한 개인은 1367억원의 순매수로 장을 종료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3.0% 오르며 두바이 훈풍에 즉각 반응했다. 성원건설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현대건설과 GS건설도 4.9%와 4.0% 올랐다.

증권도 2.0% 올랐다. 메리츠증권과 골든브릿지증권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3.3% 상승 마감했다.

은행주들도 대부분 오름세로 돌아섰다. 신한지주우리금융은 1.9%와 3.3% 올랐다. 하나금융지주는 0.4% 상승했다.

반면 주도주의 흐름은 다소 부진했다. 삼성전자현대차는 0.8%와 0.5% 하락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개를 비롯해 547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253개였다. 보합은 71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지난 주말에 비해 0.5원 오른 1164원으로 출발한 뒤 두바이월드 지원책이 전해진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6.8원 급락한 1157.2원에 장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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