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현재 1160.7원에서 거래됐다. 이날 1164.5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장초반 증시하락과 달러강세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지난주말 뉴욕증시는 다우지수는 오르고 나스닥은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는 미국 기준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개월래 최고수준까지 올랐다. 달러/유로 환율도 1.46달러대까지 고꾸라졌다. 이런 상황에서 환율상승은 불가피해보였다.
하지만 두바이 소식이 다시 한번 시장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두바이정부가 이날 성명을 통해 두바이월드와 자회사 나킬 채무상환에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히면서다.
하락세를 타던 코스피지수는 상승전환했고 환율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116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한 시장참가자는 "두바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롱플레이(달러매수)를 하던 참가자들이 숏플레이로 돌아섰다"며 "롱스톱(손절매도)이 많이 나오면 일시적으로 급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시각 달러/유로 환율은 1.4667달러대로 올랐고 달러/유로 환율은 88.89엔으로 보합세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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