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에너지 자립 위해 세계로 간다"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9.12.15 11:36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는 중장기 비전인 ‘KOGAS Vision 2017’을 수립해 1% 수준인 천연가스 자주개발율을 2017년까지 25%(850만톤)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는 중동, 동남아, 호주, 러시아, 동티모르, 독립국가연합(CIS) 등지에서 가스개발, 액화사업 및 가스도입 참여 등 가스공사의 LNG 구매력을 활용한 해외자원 탐사 및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선 가스공사는 해외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 세계 최대 LNG구매력을 활용해 오만(5%), 카타르(5%), 예멘(8.76%) 등의 가스전에 지분 참여를 하고 있다. 이는 본격적으로 탐사 및 개발 작업에 나서기 전에 안정적인 가스도입선 확보와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한 의미가 있다.

특히 오만 및 카타르 LNG사업에서 가스공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5억불의 누적 배당수익을 거두고 있다. 올 10월에 생산을 개시한 예멘LNG사업의 경우 사업 기간내에 총 11.2억불, 연간 약 4500만불의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가스전 뿐만 아니라 유전 확보를 위해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라크의 대형유전인 쥬바이르 광구와 바드라 광구를 확보한 것이다.

이를 통해 가스공사는 2013년 이후 18년간 하루 생산 평균 약 3000배럴(연평균 110만배럴)의 원유를 확보하게 됐다. 이라크 1,2차 입찰을 통틀어 확보한 총생산량은 2.2억 배럴에 달한다.


가스공사는 러시아 천연가스 사업도 추진해 왔다. 지난해 9월 가스공사는 러시아 가즈프롬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2017년부터 연간 750만톤의 천연가스를 도입키로 했으며 현재 공급노선에 대해 양사간 공동연구를 진행중이다.

가스공사는 또 지난 25년간 천연가스 공급사업을 통해 축적한 천연가스 플랜트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태국, 멕시코 등지에서 LNG플랜트 관련 시운전, 기술자문, 교육사업, 투자 및 운영사업도 펼치고 있다.

가스공사는 앞으로도 해당 국가 뿐 아니라 싱가폴, 사이프러스 등 다른 국가로도 이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가스공사는 나이지리아에서 연간 500만톤 규모의 LNG 액화기지와 450MW급 발전소의 건설,운영 및 생산된 LNG 구매를 사업내용으로 하는 해상 가스전 개발사업을 추진중이며 석탄층에 존재하는 메탄가스인 CSG, CBM의 개발 등 비전통적인 에너지원의 개발 및 선점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4. 4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