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마트폰 '넥서스원' 내년 출시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12.13 12:07

(상보)통신사 관계없이 온라인 판매 '대변동' 예고

'검색황제' 구글이 이번에는 휴대폰 사업에도 직접 뛰어들었다. 자사 브랜드의 스마트폰 생산을 준비 중인 것. 그동안 업계 안팎에 퍼졌던 '구글폰 출시설'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전세계 휴대폰 업계, 특히 스마트폰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관계자 발언을 인용, 구글이 이르면 내년부터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할 휴대폰 제작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이미 전세계 자사 직원들에게 제품을 나눠주고 이 휴대폰의 성능을 실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구글폰의 이름은 '넥서스 원'(Nexus One). 대만계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가 하드웨어를 만들었고, 특히 구글이 개발한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탑재했다.

이는 종전처럼 휴대폰 업체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시킨 스마트폰이 나온다는 것이 아니라 구글의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이 시장에 나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구글폰'들과 달리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를 구글이 직접 제작해 가장 실질적인 '구글폰'이라고 할 수 있다.


구글은 '넥서스원'을 온라인을 통해 직접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이 휴대폰을 구입한 뒤 별도로 통신서비스에 가입해야 사용할 수 있다.

WSJ는 구글의 이같은 계획을 휴대폰 시장에 대한 '습격'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무선통신 시장뿐만 아니라 휴대폰 제조 업계에 큰 여파를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소비자들이 휴대폰을 구입한 후 통신사업자를 별도로 선택하는 'Unlocked' 방식으로 '넥서스 원'이 유통됨에 따라 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 간의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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