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합병이나 연합 지주사 설립 필요"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12.13 10:13

[금융연구원]우리나라 지방은행의 현황과 발전방안

지방은행간의 합병이나 연합 지주회사 설립 등 지방은행 규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병윤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지방은행들은 규모가 큰 시중은행보다 나은 경영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나 작은 규모로 인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리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방은행이 수익성과 건정성 측면에서 시중은행에 뒤지지 않고 지역에 특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규모가 작다는 점에서 한계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규모의 경제가 불가능하기에 대형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없고, 대형 전산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첨단 금융서비스 기법을 개발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이 연구위원의 진단. 또 지주사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증권이나 보험 등 다른 업종을 같이 하기도 쉽지 않다.


그는 "전산부문에 대한 막대한 투자비용 등을 고려할 때 지방은행끼리 협력을 통해 전산시스템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은행간 합병 또는 각 지방은행을 자회사로 하는 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규모를 키우는 방안도 모색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현재 지방은행은 대구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우리금융지주 산하의 경남은행, 광주은행, 신한지주 산하의 제주은행 등 모두 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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