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주자 절반 이상 "내년 집값 오른다"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 2009.12.13 16:41

부동산114, 2010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조사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 강화로 올 하반기 집값이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상반기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114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거주자 791명을 대상으로 '2010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5.2%가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파트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 24.4%의 두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다만 6개월전 실시한 조사 때에 비해서는 13%포인트 가량 하락한 것으로 하반기 중 대출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조정을 보인 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부동산114측은 분석했다.

올해 급등했던 아파트 전세가격은 내년 상반기에도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68.4%로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 11.3% 보다 훨씬 많았다.


또한 2년내 보유주택을 사고 팔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72.2%였으며 적정 거래시기로는 내년 상반기 32.4%, 내년 하반기 31.9%, 2011년 하반기 18.4% 등의 순이었다.그러나 2년내 주택 거래 희망자의 대다수인 89.5%가 '경기변동이 주택거래에 영향을 끼친다'고 답해 경기여건 등 변수에 따라 실제거래 결과는 차이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유망한 부동산 투자상품으로는 아파트가 37.9%로 1순위에 꼽혔다. 특히 유망 상품으로 아파트를 선택한 사람 3명 중 2명 꼴인 64.7%가 신규분양이 가장 유망할 것이라고 답해 내년에도 청약시장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기존아파트를 선택한 응답자 1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유망 분양 시장으로는 2기신도시를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한편 전국 중개업소 대표 183명을 대상으로 동일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내년 상반기 아파트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56.8%로 절반을 넘었다. 적정 거래시점은 67%가 내년 상반기를 꼽았다. 현장 중개업소도 유망 상품으로는 30%가 ‘아파트’를 꼽았고 이중 40%가 신규분양 아파트를 선택했다. 유망 분양지역으로는 도심뉴타운이 4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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