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동산114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거주자 791명을 대상으로 '2010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5.2%가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파트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 24.4%의 두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다만 6개월전 실시한 조사 때에 비해서는 13%포인트 가량 하락한 것으로 하반기 중 대출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조정을 보인 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부동산114측은 분석했다.
올해 급등했던 아파트 전세가격은 내년 상반기에도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68.4%로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 11.3% 보다 훨씬 많았다.
또한 2년내 보유주택을 사고 팔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72.2%였으며 적정 거래시기로는 내년 상반기 32.4%, 내년 하반기 31.9%, 2011년 하반기 18.4% 등의 순이었다.그러나 2년내 주택 거래 희망자의 대다수인 89.5%가 '경기변동이 주택거래에 영향을 끼친다'고 답해 경기여건 등 변수에 따라 실제거래 결과는 차이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유망한 부동산 투자상품으로는 아파트가 37.9%로 1순위에 꼽혔다. 특히 유망 상품으로 아파트를 선택한 사람 3명 중 2명 꼴인 64.7%가 신규분양이 가장 유망할 것이라고 답해 내년에도 청약시장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기존아파트를 선택한 응답자 1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유망 분양 시장으로는 2기신도시를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한편 전국 중개업소 대표 183명을 대상으로 동일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내년 상반기 아파트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56.8%로 절반을 넘었다. 적정 거래시점은 67%가 내년 상반기를 꼽았다. 현장 중개업소도 유망 상품으로는 30%가 ‘아파트’를 꼽았고 이중 40%가 신규분양 아파트를 선택했다. 유망 분양지역으로는 도심뉴타운이 4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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