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건설시장, 현대건설만의 강점으로 승부"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9.12.14 08:11

[세계에 심는 한국건설의 혼<4>]현대건설 권오식 카타르 지사장

"인프라 확대가 예상되는 카타르 건설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앞선 기술력과 현대건설만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계획입니다."

현대건설 카타르 지사를 책임지고 있는 권오식 상무는 토목·건축 등 카타르의 인프라시설에 주목하고 있다. 오일과 가스 산업에 비해 뒤처져 있는 인프라투자가 앞으로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수주전략으로는 모든 부문의 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현대건설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킬 계획이다. 발주되는 공사의 성격에 따라 유연성 있게 대처하며 카타르 현지에 와 있는 인력과 장비의 이용을 극대화시킨다는 전략.

권 상무는 국가별로 사력을 다해 수주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일본과 유럽업체를 가장 큰 경쟁자로 꼽았다.

그는 "카타르 플랜트시장은 전통적으로 일본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14개의 LNG 공장 공사를 수행하고 있는 일본업체 '치요다'가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말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현지화 된 프랑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업체들이 경쟁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권 상무에 따르면 카타르는 고부가가치공사가 지속적으로 발주될 예정이다. 카타르 정부는 2003년~ 2012년까지 5년 동안 1300억달러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카타르의 주 재정수입인 LNG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재원 마련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현대건설이 현재 카타르에서 추진 중인 공사에 대해 발주처는 현대건설의 수행능력에 놀라워하고 있다고 권 상무는 설명했다.

카타르 최대 발전공사인 라스라판 발전담수공사의 경우 "카타르 역사상 공정을 제대로 지켜가고 있는 유일한 지역"이라는 카타르 정부의 평가가 잇따르고 있고 GTL(천연가스액화정제공정) 공사 역시 "8개 시공업체 선두주자"라는 신임을 받고 있다.

권 상무는 국내 업체들의 해회사업 강화를 위해 △현지시장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발주처의 성격 △경쟁사들의 동향 및 현지 협력업체 발굴 등을 꼽았다.

이미 수행했던 유사 공사에 대한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공사들을 우선 선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수주에 이어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 입찰에 임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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