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해' 소비트렌드는 어떻게 바뀔까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09.12.13 07:58

[석세스북스 신간]'트렌드코리아2010' 등 5권

*트렌드코리아2010
(김난도 등 저/미래의창/280쪽)

이 책은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소비트렌드분석센터 TRENDERS‘날’의 연구 결과물이다. 소비트렌드 분석센터는 이미 2005년부터 트렌드 예측을 시도하였고, 2007년부터는 ‘올해의 트렌드 예측’을 주요 일간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기획하여 지난해를 회고하고 다음해를 전망하되 분석대상을 ‘소비’로 한정하는 트렌드 예측서를 출간하고 있다. 1부에서는 2009년 소비의 키워드 ‘BIG CASH COW’를 중심으로 한 해를 살펴봄으로써 트렌드 예측의 정확성을 점검하고 기존 트렌드의 향후 전망을 제시하였다.

2부에서는 2010년을 TIGEROMICS(타이거로믹스)라는 키워드로 전망하고 있다. 3부에서는 과학적 트렌드 예측의 방법론적 설명을 덧붙였고, 김난도 교수의 칼럼 5편이 곳곳에 수록되어 있다. 거시적인 경제예측이 아닌, 나와 우리 주변의 소비 이야기를 흥미로운 키워드로 만나볼 수 있다.


*나 같은 배우 되지 마
(류승수 저/라이프맵/328쪽)

이 책은 <달마야 놀자>, <놈놈놈> 등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진 배우 류승수가 배우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다. 오로지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상경하여 세상의 냉대와 무시를 이겨내고, 일당 5만 원짜리 엑스트라로 영화판에 뛰어든 뒤 단역과 조연을 거쳐 주연까지 맡게 된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가 진솔하게 담겨 있다.

그는 1%의 배우들이 누리는 ‘판타지’를 보지 말고, 99%의 배우들이 겪는 ‘현실’을 직시할 것을 당부한다. 그가 말하는 현실은 냉혹하기 짝이 없다. 배우란 지속적인 일거리도 일정한 수입도 보장되지 않는 비정규직이며, 끊임없는 기다림, 엄격한 자기관리, 프로페셔널한 연기력과 마인드, 열정이 무한대로 요구되는 고된 직업이라는 것이다.

알량한 끼와 주위의 칭찬만 믿고 배우의 꿈을 꾸는 사람들, 앞이 안 보이는 배우의 길을 계속 가야 할지 고민하는 지망생들에겐 가슴 뜨끔한 충고가 아닐 수 없다. 배우를 희망하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이들에게 절실한 현장의 경험과 지식을 전수하는 책은 드문 현실에서 매우 의미 있는 책이다.


*나는 외국인 회사로 간다
(최성환 등 저/소담/280쪽)

얼마 전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채용박람회’에 외국기업의 채용 정보를 얻기 위해 젊은 구직자들로 붐볐다. 기업과 구직자간 즉석 상담과 면접이 쉼없이 진행됐고 기업들의 책상엔 이력서가 쌓여갔다. 이날 하루, 1만 명의 구직자들이 박람회장을 찾았다고 한다.

최악의 취업난이 사회문제로 떠올랐지만 구직자들은 여전히 대기업과 외국기업으로 몰리고 있다. 대학생들 사이에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외국계 투자기업이 최근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 책은 외국인 회사 임원과 베테랑 헤드헌터가 외국인 회사에 입사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한 결과물로, 외국인 회사의 채용 사례와 인터뷰 경험, 그리고 인터뷰를 잘하는 방법 등 이 책에 수록된 다양한 예시와 노하우는 외국인 회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유일한 외국계 기업 취업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와인의 황제 로버트 몬다비
(줄리아 플린 사일러 저, 박승국 등 역/중앙북스/536쪽)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오퍼스 원’이라는 와인 이름은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책은 ‘오퍼스 원’이라는 명품 와인을 만들어낸 로버트 몬다비가의 경영 이야기이다. 와인의 불모지였던 미국에서 가진 것 없는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으로 최고의 와인 명문가를 이룩한 몬다비 집안의 4세대에 걸친 와인 사업 역사를 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나파 밸리 와인을 개척하고 세계적인 와인으로 일궈낸 몬다비가의 눈부신 성공 스토리, 그리고 가족 경영의 실패로 회사를 매각하기까지의 드라마틱한 과정을 저널리스트인 저자의 2년여에 걸친 취재와 분석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와인 애호가에게는 최고의 와인 명문가의 흥망성쇠를 드라마틱하게 들려주고, 기업 경영자에게는 기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동력, 효과적인 세일즈 포인트, 기업 간 제휴 등 도움이 될 만한 유익한 사례를 다양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2007년 미국에서 발간될 당시 미국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위크>의 ‘베스트 비즈니스 북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보고서, 논리적 사고와 비주얼로 승부하라
(강금만 저/새로운제안/288쪽)

이 책은 보고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직장인에게 유용한 책으로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요소들을 단계별로 시뮬레이션화한 책이다. 보고서 작성의 달인으로 손꼽히는 컨설턴트로 재직 중인 저자가 다년간의 보고서 작성 경험과 노하우를 집대성한 것으로, 보고서 작성 전반에 필요한 요소와 항목을 100여 개가 넘는 도표와 그림을 통해 단계별로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필요한 요건들을 크게 기본편과 내용편, 형식편 3가지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1장 기본편에서는 스토리라인과 육하원칙, 아이디어 전개를, 2장 내용편에서는 가설수립과 설정 및 자료수집, MECE/LISS 분석과 이에 기초한 로직.이슈 트리 분석법 등을, 3장 형식편에서는 1 slide 1 message 원칙과 착시효과의 활용과 파일버전 관리 등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가상의 인물들을 설정, 보고서 작성의 준비단계부터 제출단계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재미있는 스토리 형식으로 전개함으로써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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