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200지수선물시장은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선물옵션 만기일날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6500억원의 대규모 매물이 쏟아졌지만, 1조1500억원어치 비차익거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현물지수가 급등하는 깜짝쇼가 벌어졌다.
이번 주 역시 프로그램이 우호적인 측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청산 가능한 매수차익잔액이 사실상 거의 없다는 점과 배당투자에 대한 기대감 등이 그 이유다.
미국 시장 등 해외 시장도 연말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어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나빠질 요인은 많지 않아 보인다. 국내 주식시장도 무르 익어가는 상승무드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최근 현물시장에 매수기조가 이어가는 등 낙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국내 기관도 연말 드레싱 효과와 배당 기대감 등으로 적극 '팔자'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서준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방향성 판단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좀 더 유지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며 "만기를 통해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견조한 글로벌증시 동향과 외국인의 비중 확대기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도 212선에 형성된 의미 있는 지지선이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전 고점 돌파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서 연구위원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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