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소비 지표 호전에 '일제 상승'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9.12.12 01:23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11월 소매판매 및 소비심리지수가 기대 이상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중 상승하고 있다. 개선된 지표들이 경제회복이 강하다는 낙관을 지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전 11시00분 현재(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5.47포인트(0.53%) 오른 1만461.30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S&P500지수는 5.17포인트(0.47%) 뛴 1107.52를, 나스닥지수는 5.10포인트(0.23%) 상승한 2195.96을 각각 기록 중이다.

◇ 소매판매ㆍ소비심리지수 '기대 이상'

미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11월 소매 판매가 전달보다 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사전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6%를 2배이상 상회하는 증가세다.

지난 10월 소매 판매액 수정치가 전달대비 1.1%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11월 소매 판매는 강한 회복세를 나타낸 것이다.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실적도 1.2% 증가해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블룸버그 전망치는 0.4%였다.

또 자동차와 가스(에너지) 제외 소매판매 역시 전월보다 0.6% 증가, 사전 전망치인 0.2%를 웃돌았다.

미시간 소비심리지수도 예상을 웃돌았다. 12월 미시건대 소비심리평가지수는 73.4로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68.8을 상회했다.

지표 개선에 힘입어 미국 2위 백화점인 메이시와 의류업체인 리미티드브랜드가 각각 4.1%, 1.7% 상승했다.

◇ 수입물가지수 4개월 연속 상승

미국의 수입물가지수는 5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수입물가가 전달대비 1.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의 예상치 1.2% 상승보다 웃도는 수치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7% 상승했다. 이 또한 월가 예상치인 2.9% 상승보다 큰 폭으로 상회한 것이다. 수정된 지난달 수입물가가 5.6% 하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다.

기업들이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연료를 더많이 소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석유를 제외한 11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7% 상승하는데 그쳤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6% 하락했다.

◇ 알코아ㆍCVS케어마크ㆍ게임스탑 강세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는 JP모간체이스가 금속가격 상승으로 내년 주가와 주당순이익이 기존 전망치보다 오를 것이라고 분석한데 힘입어 6.3% 급등했다.

JP모간체이스는 알코아의 2010년 주당순이익을 기존 1.15달러에서 1.4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또한 내년 목표주가는 22달러에서 25달러로 올려놨다.

미국 약국체인인 CVS 케어마크는 2.5% 올랐다. 텍사스의 은퇴 교사들에게 제약 혜택 서비스를 제공하는 2년 계약을 따냈다는 소식 덕분이다.

세계 최대 비디오게임 소매업체인 게임스탑은 지난달 새 소프트웨어 미국 판매가 전월보다 15% 증가했다는 소식에 3.6% 뛰었다.

◇ 中 11월 소비·산업지표 '예상 상회'

앞서 중국의 11월 소비·산업 지표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0개월만에 플러스권에 진입하면서 소비경기의 뚜렷한 회복세를 반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11월 CPI가 전년동기 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0.4% 수준을 크게 넘어서는 결과이자 10월 -0.5% 대비로도 큰 폭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큰 폭 개선됐다. 11월 PPI는 -2.1%를 기록, 예상치 -2.4%를 상회했다.

산업 경기의 빠른 회복세도 재확인 됐다. 통계국은 11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9.2%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18.2% 증가를 예상했다. 1년 8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0월의 16.1%보다도 큰 폭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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