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소비지표 개선…선물 상승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9.12.11 22:10
11일 뉴욕증시 개장 전 지수선물은 일제 상승세다. 중국의 11월 소비·산업 지표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넘어선데다, 미국의 소매판매도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시간 오전 8시34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7포인트 오른 1만389를, S&P500 지수선물은 5.80포인트 뛴 1103.00을 기록중이다. 나스닥 100 지수선물은 9.00포인트 상승한 1807.00을 나타내고 있다.

◇ 11월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기대'

오늘은 지난달 '블랙프라이데이'와 추수감사절 쇼핑시즌 성적표가 공개된다. 11월 고용지표 호전이 과연 얼마만큼 소비 회복으로 이어졌는지 확인해보는 날인 셈이다.

일단 이날 발표되는 지표가 대부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세를 이끄는 분위기다. 세계 최대 소매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독일증시에서 0.5%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6%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비 0.4% 늘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10월 기업재고와 12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도 발표된다. 10월 기업재고는 전월비 0.2% 감소했을 것으로, 12월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는 68.8로 전월(67.4)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 원자재價 상승..알코아 등 관련주 강세

미국 최대 구리생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 쿠퍼 앤 골드'와 최대 금 생산업체인 배릭골드가 금속가격 상승에 각각 1.2%, 1.9%씩 올랐다. 금값은 아시아에서 3일째 상승했다. 구리, 납, 니켈 가격도 런던시장에서 뛰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는 JP모간체이스가 금속가격 상승으로 내년 주가와 주당순이익이 기존 전망치보다 오를 것이라고 분석한데 힘입어 0.7% 올랐다. JP모간체이스는 알코아의 2010년 주당순이익을 기존 1.15달러에서 1.4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또한 내년 목표주가는 22달러에서 25달러로 올려놨다.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엑슨모빌과 슐렘버거는 8일만에 유가가 오르면서 각각 0.9%, 0.4% 상승했다.

◇ 中 11월 소비·산업지표 '예상 상회'

중국의 11월 소비·산업 지표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0개월만에 플러스권에 진입하면서 소비경기의 뚜렷한 회복세를 반영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CPI가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0.4% 수준을 크게 넘어서는 결과이자 10월 -0.5% 대비로도 큰 폭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큰 폭 개선됐다. 11월 PPI는 -2.1%를 기록, 예상치 -2.4%를 상회했다.

산업 경기의 빠른 회복세도 재확인 됐다. 통계국은 11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9.2%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18.2% 증가를 예상했다. 1년 8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0월의 16.1%보다도 큰 폭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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