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내년 여의도 12배면적 사유림 매수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12.11 17:05
산림청은 내년 790억원의 예산을 들여 여의도 면적의 12배에 달하는 1만450㏊의 사유림을 매수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개인 소유 숲 중 숲가꾸기 등 산림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산림을 비롯해 △산림관련 법률에 따라 국가가 지정한 산림보호구역 △백두대간 보호지역 △산림전용 제한지역 등 법정제한구역에 편입돼 재산권 행사가 어려운 산림들이 매수대상이다.

사유림 매수가격은 2개 감정평가기관이 산출한 평균금액이며, 산림을 매도하는 산주(山主)가 감정평가기관 1곳을 추천할 수 있다.

매수목적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흡수원 확보, 희귀 자생식물 군락지 등 생태계보전 등이다.


산림청은 "국유림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총 4조7200억원의 예산을 투입, 사유립 53만3000㏊를 매수해 현재 24%인 국유림 비율을 선진국 수준(32%)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으로서는 안정적인 탄소흡수원 확충이 필요하다"며 "일본은 탄소배출 국가감축목표 6% 중 3.9%(총 감축량의 65%)를 산림에서 흡수하는 것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림을 매도하고자 하는 산주는 매매 대상 임야 소재지 관할 지방산림청이나 국유림관리소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산림청 홈페이지(www.forest.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4. 4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