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골프장 금품수수' 혐의 현경병 의원 소환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9.12.11 10:26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는 11일 골프장 시행사인 ㈜스테이트월셔 회장 공모(43·구속기소)씨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한나라당 현경병 의원을 소환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공씨에게 돈을 받은 경위와 자금 사용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 의원은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 의원에 대한)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현 의원에게 소환 통보를 하고 출석 일정을 조율해왔으며 이날 조사에서 금품수수 혐의가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현 의원은 공씨에게 청탁과 함께 보좌관을 통해 1억원이 담긴 상자를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공씨 등에게 수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같은 당 공성진 최고위원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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