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 경제주간지인 아라비안비지니스 인터넷판은 10일(현지시간) 영국의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의 조사 결과를 인용, 두바이의 주택가격이 지난 1년 동안 절반 가까이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나이트프랭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이 기간 전세계 주택시장이 전반적인 약세에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 대상 중 57%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했다.
상승률 1위 자리는 지난 1년 동안 집값이 13.7% 상승한 이스라엘이 차지했다.
한편 나이트프랭크의 주거용 부동산 조사책임자 리암 배일리는 두바이월드의 채무 상환 유예 선언으로 인한 불안으로 두바이의 주택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분기 두바이의 주택 가격은 전분기에 비해선 1.2% 상승했다. 배일리는 두바이의 채무 불안으로 인해 이 같은 미약한 반등세가 언제든 꺾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배일리는 하지만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회복세는 완연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분기 전체 조사 대상 중 70%가 전분기 대비 주택가격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이 수치는 50%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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