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0.7%↗...지표 호전에 '안도'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12.11 06:49

고용-무역수지 긍정적, 소비관련주 강세 주도

경제지표 호전 훈풍으로 미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68.78포인트(0.67%) 상승한 1만405.8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6.40포인트(0.58%) 올라선 1102.35, 나스닥 지수 역시 7.13포인트(0.33%) 상승한 2190.86으로 장을 마쳤다.

10월 무역적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점이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32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9월 357억 달러에서 7.6% 감소한 수치이며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368억 달러 적자보다 양호한 결과다.

이같은 무역수지 호전은 수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이 기간 수출은 2.6% 증가한 1368억 달러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산 반도체와 항공기, 자동차에 대한 해외수요가 늘고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것이 수출 호전의 요인이다.

반면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7만4000건으로 이전 주에 비해 1만7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45만5000건을 상회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4주 동안의 평균치는 47만3750건으로 지난해 9월말 47만250건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고용회복 기대 불씨를 이어갔다.

최근 증시와의 역상관관계가 두드러지고 있는 달러가치도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미 증시는 장중 줄곧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초반 대비 상승폭은 후반들어 다소줄어들었지만 3대 지수 모두 플러스 마감에는 성공했다.

◇경기회복 수혜 소비주 강세

경기회복의 수혜가 가장 큰 임의 소비재가 증시 견인력을 발휘했다.
다우 구성 종목 가운데 월트 디즈니, 홈디포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원자재 중공업 관련주인 알코아 캐터필러도 강세를 이어갔다.

S&P500 종목에서도 스타벅스가 4.7%, 의류업체 리미티드 브랜즈가 2% 오르는 등 소비관련주가 강세였다. 11일로 예정된 11월 소매 매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선취매 심리도 작용했다.


대대적인 보너스 개혁안을 발표한 골드만 삭스는 0.2% 강보합세를 유지했고, 씨티그룹도 구제금융 상환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면서 0.26% 올랐다. 전날 구제금융 상환을 완료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약보합권으로 내려섰다.

◇유가 한때 배럴당 70불 하회...달러 약보합

국제 유가가 7일째 뒷걸음치며 한때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3센트(0.2%) 하락한 70.54 달러로 마감했다.

고용 및 무역 지표 호전에도 불구, 전날 발표된 주간 휘발유 및 정제유 재고 증가소식유가를 억눌렀다.
중 한 때 2개월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달러화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오후 4시23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08센트(0.05%) 상승한 보합권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0.31엔(0.36%) 올라선 88.19엔에 거래됐다. 6개국 주요통화대비 달러 환율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에 비해 0.04% 하락한 76.01을 유지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 4주 평균치가 1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하고 10월 무역적자가 예상밖으로 축소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 요인이 됐다.
그러나 고용지표 호전으로 금리인상 시기가 당겨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동요인이 되면서 달러화는 보합권에서 미세 진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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