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의 아이디어 "IMF가 탄소감축 비용 지원"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12.10 21:01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문제를 풀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선진국들이 개도국에 감축 비용을 지원하는데 부담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IMF를 활용해 그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로스는 10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진행 중인 제1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 참석해 뉴스브리핑을 통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 1000억 달러를 개도국에 지원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IMF의 외환보유고에서 '녹색 펀드'를 만들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우림, 농작, 토지 등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클린에너지 기술에 10억 달러를 투자키로 한 그는 이같은 제안이 탄소 감축을 위한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한 협상을 하고 있는 선진국들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 정부들은 이 비용을 자국 예산에서 각출해야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데 내 제안은 그렇지 않다"며 "이미 IMF 금고에 돈이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즉 소로스의 주장은 선진국들이 IMF에 출자한 자금을 개도국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비용으로 지원하자는 것. 소로스는 이같은 아이디어가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윈윈'의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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