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순우 수석부행장이 겸임하던 개인고객본부장을 분리했고, 단장급이 담당하던 IB본부를 부행장에게 맡겼다.
새로 선임된 부행장은 △김경완 기업고객본부장 △김시병 IB본부장 △최승남 자금시장본부장 △조용흥 경영기획본부장 △최만규 여신지원본부장 △김양진 업무지원본부장 등이다. 업무지원본부를 맡았던 최칠암 부행장은 분리된 개인고객본부장으로 옮겼다.
단장급 인사도 폭이 컸다. 10개 단장직 가운데 2개를 제외하고는 전부 교체됐다. △강원 주택금융사업단장 △김종천 글로벌사업단장 △서만호 e-비즈니스사업단장 △유중근 외환사업단장 △손근선 시너지추진단장 △정화영 기업개선지원단장 △김승규 지주사 파견직 단장 등이 임명됐다. 지주사에 파견 갔다가 은행으로 복귀한 김종운 단장은 준법감시인에 선임됐다.
승진 인사의 지역과 출신학교는 다양했다. 부행장으로 승진한 6명 가운데 2명은 호남, 2명은 서울·경기 출신이고 영남과 충청 출신이 각각 1명씩 있다. 학교별로도 서울대 2명, 고려대 2명, 건국대 2명 등이다. 출신 은행도 상업은행 3명, 한일은행 3명으로 균형을 맞췄다.
단장으로 승진한 7명 가운데는 경북 출신이 3명이었고, 서울과 강원, 호남, 충청 출신이 각각 1명이었다. 출신 학교는 모두 달랐다. 출신 은행 기준으로는 상업은행 출신이 2명, 한일은행 출신이 5명이었다.
우리은행은 이번 인사에 대해 실적과 경영성과를 최우선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직 안정성과 업무경력을 고려해 부행장은 단장급에서, 단장은 영업본부장급에서 선발했다고 밝혔다.
금융계 관계자는 "일선 영업 본부장을 단장으로 대거 임명한 것이 인상적"이라며 "이후 이어질 전체 인사 폭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본부부서장과 영업점장 등 후속인사를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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