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골프장 로비' 현경병의원 11일 소환 통보

머니투데이 배혜림 기자 | 2009.12.10 17:50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회사 회장 공모씨(43·구속기소)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과 현경병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는 현경병 의원에게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조사받을 것을 통보한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현 의원은 보좌관을 통해 1억원이 담긴 상자를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같은 당 공성진 최고위원에게도 소환을 통보했지만 공 의원은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 최고위원은 공씨 등으로부터 수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들을 불러 공씨로부터 돈을 받은 경위와 자금 사용처 등을 파악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한통운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권오성)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69·구속기소)으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한 전 총리 측은 검찰의 수사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소환에 불응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곽 전 사장으로부터 "지난 2007년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한 전 총리를 만나 5만 달러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보강조사를 벌여 금품이 오고 간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 지난 9일 한 전 총리 측 변호인단을 통해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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