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1165.5원에서 마감했다. 환율은 내내 1160원대 초반에서 강보합세를 이어가다가 오후 들면서 다소 불안한 움직임이 감지됐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시장이 전반적으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장막판 집중해서 매수 움직임이 일어났다"며 "1150원에선 당국의 미세조정(Smoothing Operation)이 계속 나오면서 단기적으로 급하게 하락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달러강세 분위기도 계속 이어졌다. 오후 3시48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4712달러로 전날보다 0.0014달러 내린 상태다. 엔/달러 환율은 87.76엔으로 0.01엔 하락했다.
한 시장참가자는 "연말이기 때문에 유동성도 많이 떨어지고 필요한 곳에서만 거래를 하면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는데 당국도 연말 1150원 위를 목표로 하는 듯하다"며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환율 급변동이 없을 거라고 한 점에 비춰봐도 그렇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56포인트 오른 1652.73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은 123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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