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고가차도 12개 단계적 철거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9.12.10 11:15

서울시 2011년까지 화양고가차도 등 6개소 우선 철거

서울시내 고가차도 12개가 단계적으로 철거된다.

서울시는 2011년까지 화양·노량진·문래·아현·서대문·홍제고가차도를 철거하고 2012년 이후에는 노들·구로·약수·도림·서울역·삼각지고가차도 등 모두 12개를 철거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철거대상 고가차도
서울시는 도시미관과 지역발전을 저해한다며 고가차도를 철거,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인 2007년 신설고가차도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5개소를 없앴다. 이로써 현재 서울에 남아있는 고가차도는 89개다.

2010년에 화양·노량진·문래고가차도 3곳이 먼저 철거된다. 시는 이들 3곳은 진출입부의 병목현상으로 고가차도의 기능이 떨어졌고 철거 민원이 계속돼 왔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철거 이후에도 주변 도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도시경관개선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문래고가차도가 철거되면 단절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연결돼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현·서대문·홍제고가차도는 신촌로와 통일~의주로축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시행되는 2011년에 맞춰 철거된다.


2012년 이후로 계획된 노들고가차도 등 6개소는 주변 개발 사업과 연계해 철거될 예정이다. 이들 고가차도는 우회도로를 확보하거나 철거 후 지하차도를 설치하는 방안이 함께 추진된다.

노들고가차도는 한강예술섬 완료 시기에 철거한 뒤 지하차도를 설치할 예정이며 구로고가차도는 가리봉 균형발전촉진지구 사업 시행에 맞춰 철거하고 이곳에 지하차도를 설치키로 했다.

서울역고가차도는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계획과 연계해 철거되며 삼각지고가차도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교통대책에 포함시켜 철거할 방침이다. 이곳에도 지하차도를 만들 계획이다.

강남터미널고가차도와 한남2고가차도는 교통량이 매우 많은 점을 감안, 주변의 교통여건 변화가 있을 경우 철거를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지형여건상 철거가 어렵고 고가차도 본래의 기능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77개소는 남겨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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