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동결 배경 '두바이 등 해외불안'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이새누리 기자 | 2009.12.10 10:57
한국은행이 10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동결 배경으로는 두바이 사태 등 해외 불안 요인이 꼽혔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 뒤 내놓은 통화정책 방향을 통해 "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 움직임을 보였지만 해외 불안요인의 영향으로 변동폭이 일시적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두바이 사태(두바이 국영회사의 채무 지불유예선언) 등 특정 사건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해외 악재의 영향을 인정한 것이다. 실제로 두바이 사태 이후로 유럽 은행의 부실우려가 부각됐고 그리스, 스페인 등의 국가 신용등급(전망) 하향 등으로 불안감이 커진 상태다.

집값 등 부동산가격과 관련해서는 오름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오름세가 주춤했다'는 표현으로 가격 하락의 추세화 판단을 유보했던 모습에서는 진일보한 것이다.

집값 상승의 진원지로 꼽히기도 했던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전월 수준의 증가라고 설명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상승세가 확대됐지만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대체로 안정된 모습이라고 언급했었다.

향후 경기 진단은 국내 경기가 수출과 소비의 개선추세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금융완화(돈을 푸는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경기회복이 지속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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