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정에 따라 금리는 지난 3월 이후 10개월째 동결됐다. 한은은 5.25%였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10월부터 매달 인하해 지난 2월에는 2.00%까지 낮춘 바 있다. 이후 금리는 2%에서 유지됐다.
토러스투자증권은 "두바이 등에서 비롯된 금융불안은 파장 여부와는 별개로 정책 이슈의 국면 전환을 가져올 수 있다“며 ”금리인상의 필요성 만큼이나 비용도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리 동결은 이미 예견됐다는 평가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문 응답자 중 98.6%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동결을 점쳤던 비율인 88.7%보다 10%p 가까이 늘어난 바 있다.
금리 동결이 내년 초에도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외적 요인이 금리를 올리기 어렵고 한은이 중기물가안정목표 범위를 4%까지 넓히면서 금리인상은 내년 6월로 늦춰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3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3.2%로 나타났고 내년 전망도 4 ~ 5%대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여전히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SK증권은
“중소기업 대출증가, 주택담보대출 및 마이너스 통장대출 증가세 등은 금리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주택가격 하락세도 주춤하고 일부지역은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이라는 점도 감안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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