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경제회복" vs 국민 "계속 어려워"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9.12.10 17:30

[2010년 경제운용방향]재정부-KDI 2010년 경제정책방향 설문조사 결과

현 경제상황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일반 국민들은 '계속 어렵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경제 지표들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실제 경제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는 얘기다.

지난달 12일~24일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으로 전문가 325명과 일반국민 15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반국민 중 61.1%는 현 경제상황이 '계속 어려운 국면'이라고 답했고, '회복 국면'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5.3%에 그쳤다.

반면, 경제전문가 중 64.3%는 현 경제상황이 '회복국면'이라고 판단했고, '계속 어렵다'는 응답은 34.2%였다.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응답은 일반 국민 2.6%, 경제전문가 1.5% 등이었다.

내년도 중점 경제정책방향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일반 국민의 72.6%는 '일자리 창출 및 서민생활 안정'을 꼽았고, 전문가는 '성장동력산업 등 미래산업 확층'(49.2%), '일자리 창출 및 서민생활 안정'(48.3%)이라고 답변했다.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일반국민ㆍ경제전문가 모두 '비상정책들을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비상정책들을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에 일반 국민의 79.4%, 경제전문가의 74.5%가 동의했다. 찬성 비율로 볼 때 일반 국민들이 전문가들보다 출구전략 시행에 보다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출구전략 시행 시 '고용을 포함한 국내 경기의 회복세 여부'(54.5%)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서민생활 안정과제(복수응답)로 일반 국민들은 '물가 및 부동산시장 안정'(45.6%), '교육비부담 줄이기'(42.5%)를 우선 꼽았고, 전문가들은 '고용대책'(82.8%), '물가 및 부동산시장 안정'(53.8%)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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