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CEO그랑프리]대상-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09.12.10 17:22
서경배(46ㆍ사진)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국내 화장품 업계 1위인 아모레페시픽을 지난 10년간 이끌면서 국내 화장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서 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코넬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1987년 태평양에 입사해 기획실 등을 거쳐 1997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서 사장 취임 이후 아모레퍼시픽은 지속적인 해외 시장 개척으로 화장품의 본고장 프랑스 시장에서 이미 명품 브랜드의 반열에 올랐으며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영실적에서도 빼어난 성과를 보였다. 1997년 6900원의 매출액은 지난해 1조5313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영업익 역시 같은 시기 939억원에서 2552억원으로 늘어났다.

또 '핑크리본 캠페인' '여성과학자상' 등 여성을 위한 사회공헌활동과 윤리경영, 환경경영을 실천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있어서도 다른 기업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서 사장은 이 같은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능률협회 선정 '글로벌 녹색경영 대상'과 지식경제부 선정 '지속가능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서 사장은 "‘자연과 사람, 아모레퍼시픽’의 아름다운 공존을 위해, 이로 인해 만들어질 더 아리따운 세상을 향해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서 사장의 수상소감 전문.

  먼저, 이렇게 크고 귀한 상을 주신 데 대해 감사 말씀 드립니다.

지난 64년간 아름다움의 여정을 함께해주신 고객들의 한결같은 사랑과 기대 속에서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화장품 1위 기업으로 굳건히 성장해 왔습니다.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로 도약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자연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아시아의 미를 전 세계 고객들에게 전파하는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로 발돋음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통해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지혜로운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자연과 사람, 기업의 아름다운 공존을 추구하며 지속가능경영을 펼쳐가려고 합니다. ‘자연’을 기업활동의 근간으로 보고 기업활동의 전 과정에서 일어나는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혁신하겠습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임직원들에게는 열정을 다할 수 있는 회사,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는 함께 일하고 싶은 회사, 고객들에게는 사랑과 존경을 받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또한 지속 가능한 경영의 출발점이자 결과물인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기업가치를 창출해내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렇게 크고 귀한 상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전 세계에 아시안 뷰티로드를 개척하는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사명을 다하기 위해 ‘일로향각(一爐香閣)’이란 단어를 되새겨봅니다.

‘한 마음을 화로에 넣고 담금질해 향기를 만든다’는 일로향각의 마음으로 ‘자연과 사람, 아모레퍼시픽’의 아름다운 공존을 위해, 이로 인해 만들어질 더 아리따운 세상을 향해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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