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상흑자 150억弗, 불황형흑자 '끝'"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09.12.09 15:05

한국경제연구원 "수입 회복 가시화, 수출서도 환율 효과 희석"

한국경제연구원은 내년에 수입이 회복되며 불황형 흑자 기조가 올해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또 내년 경상흑자는 150억 달러 전후로 상품수지 흑자는 올해의 6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국내 소비, 투자 등 내수 부문이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입이 수출보다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상품수지는 흑자규모가 올해의 60% 수준인 290억 달러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수출은 양호한 증가세가 예상되지만 세계경기의 회복세가 예년에 미치지 못 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세의 효과가 반영되며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줬던 환율 효과가 올해와 같은 수준을 기록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서비스수지도 올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소폭 개선됐지만 내년에는 다시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행, 사업서비스, 특허권 등의 적자가 전체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에 영향을 미치는 기존 구조가 심화될 수 있다는 것.


이 연구원의 김창배 부연구위원은 “우리 경제는 수출경쟁력 제고, 수출구조 개선, 환율 안정 등을 통해 상품수지의 흑자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좋지만, 서비스수지의 만성적인 적자 확대구조를 벗어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규제완화와 시장개방의 노력은 내수활성화뿐 아니라 서비스수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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