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의원은 9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오 시장이 4년간 한나라당 지원을 받고 시장을 하면서 한 게 뭐고 당에 기여한 게 뭔지 당내 후보 경선에서 당원과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전 시장 시절의 중앙버스 차선제, 뉴타운 등이 진척된 게 없다"며 "뉴타운 공약을 둘러싸고 여러 의원이 법정에 서는 과정에서 오 시장은 본인의 이미지 관리에만 치중했다는 비판이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올해 단장된 광화문 광장에 대해 "세계 최대의 중앙 분리대이자 조립식 가설무대"라고, 서울시 주택정책에 대해서는 중산층을 위한 시프트(장기전세주택) 등 멋 부리는데 쓸 게 아니고 실제 갈 데 없는 서민의 임대주택을 같이 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의 지역구인 목동 쓰레기 소각장과 관련, "일언반구 사전 협의 없이 용역회사를 집어넣는 것을 보고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느냐'는 생각이 든다"며 "가장 가까운 국회의원에게 한마디 상의를 안 하는 사람이 어디 가서 서울시민은 섬기겠느냐"고 비판했다.
원 의원은 그러면서 "정권 중반의 선거는 인물에 대한 선택이 아닌 정권에 대한 심판으로 치러졌고 여러 현안과 여론의 흐름을 볼 때 쉽지 않은 선거"라며 "형식적 경선이 아니라 치열한 경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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