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베트남 하노이사업 PF 완료

더벨 박영의 기자 | 2009.12.09 10:01

현대증권 주관사 합류...조달 금리 CD+375bp선

더벨|이 기사는 12월08일(11:4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이 베트남 하노이 하동구 주거·상가 복합단지 개발을 위한 78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

당초 신한은행과 NH증권 주관에서 현대증권이 합류했고 조달 금리도 최초 논의 때 보다 40bp 이상 낮아진 CD+375bp선으로 확정됐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동구 복합단지 개발사업 국내 시행사인 하떠이알앤씨가 지난 4일 380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뉴하노이제일차(180억원)와 유퍼스트하노이제일차(200억원) 등 유한회사(SPC)가 ABCP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차주인 하떠이알앤씨에게 대출하는 구조다.

기초 자산인 대출채권 만기는 3년이며 ABCP는 3개월마다 차환 발행될 예정이다. 공동 주관사인 NH증권(뉴하노이)과 현대증권(유퍼스트)이 각각의 발행 물량에 대해 매입약정을 제공했다.

신한베트남은행과 신한은행은 하떠이알앤씨가 100% 출자해 설립한 베트남 현지 법인 현대알앤씨하떠이에 3570억동(VND)과 1300만달러 등 한화 400억원 상당을 대출한다. 대출 약정은 지난 4일 체결됐으며 기표는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 대출 만기는 3년이다.

담보로 사업부지 및 건축물에 대해 SPC와 신한베트남은행, 신한은행이 공동으로 1순위 근저당권을 설정할 예정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차입금 전액에 대해 채무인수를 약정했다.


하떠이알앤씨와 현대알앤씨하떠이의 조달 금리는 CD+375bp 선(수수료 제외)이다. 3개월물 ABCP 판매 금리는 CD+100~120bp 선으로 알려졌다.

당초 CD+420bp 선에서 금리가 논의됐으나 현대건설이 금리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40bp 이상 낮아진 선에서 금리가 최종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현대건설이 ABCP 발행 주관사 변경을 검토했고 결국 NH증권 단독 주관에서 현대증권과 NH증권 공동주관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두산중공업의 하노이 하비코타워 차입 금리와 자사의 조달 금리를 비교해 NH증권에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며 "NH증권이 결정을 못 내리는 사이 현대증권이 주관사로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리를 인하하는 조건으로 현대건설이 당초 자금보충에서 채무인수로 신용 보강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하노이 하동구에 아파트 1360가구, 빌라 100가구, 쇼핑센터·오피스 1개 동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12년 1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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